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인식개선 서포터스 ‘하모니(Harmony)’는 대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통해 다양한 인식개선 콘텐츠를 발굴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여 장애인 고용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됐다.

올해로 5기째를 맞이하며 총 14개 팀이 캘리그라피 시연, 버스킹 등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해진 콘텐츠를 활용한 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해 왔다.

3개 팀이 인식개선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느낀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짧은 글을 보내와 연재한다. 세 번째는 한아름팀의 '장애인 인식개선의 현실 그리고 미래'이다.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이야말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고용을 촉진하며, 나아가 장애인도 사회의 일원으로써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다.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던 우리(한아름 팀)는 장애인에 대한 세 개의 퀴즈를 준비하여 강남역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퀴즈와 인터뷰를 실시해 보았다.

그 결과 100명 중 단 6%만이 세 문제의 정답을 정확하게 맞혔고 36%의 참여자가 한 문제 이상을 맞혔으며, 58%의 참여자는 단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하였다.

더 나아가 정답을 맞힌 사람들에게 정답을 맞힐 수 있었던 경로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았는데, 세 문제를 모두 맞힌 6%의 참여자는 모두 특수교육학과 또는 사회복지학과를 재학 중인 대학생이었고 한 문제 이상의 문제를 맞힌 36%의 사람들은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배웠거나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접했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공공기관에서의 교육과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임을 감안해 볼 때 공공기관 및 대중매체를 통한 인식개선은 물론 대국민의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 이를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성공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위해 우리는 불특정다수까지 정보전달이 가능한 페이스북 SNS 활동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선택한 카드뉴스 형식은 단순하지만 다양한 주제와 관점을 빠른 시간 안에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만큼 무엇보다 정확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카드뉴스와 연관된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여 능동적인 참여를 유발하기 위한 노력 또한 잊지 않았다.

아직 활동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변화의 기운은 우리 주변의 지인들에서 부터 제주도의 낯선 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게시물의 공감건수가 늘어나고 댓글을 통한 자발적인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분들이 오프라인 활동에 자진해서 참여하여 도와주셨던 경험들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누구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장애’라는 것을 더욱 자주 접하면서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 되어야할 것이다. 공단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우리 서포터스와 같은 개개인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틀림없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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