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사무총장이 피난대피용 보조기기 '계단이송의자'를 사용해 비상계단으로 대피하는 상황을 체험해 보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변용찬)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위기상황에 대비한 안전훈련 ‘피난대피용 보조기기, 계단이송의자사용법 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건물화재 등 위기상황에 초기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단법인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 전 임직원 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훈련에서는 피난대피용 보조기기의 필요성 및 설치, 사용법에 대한 이론수업과 3인 1조 조별 실습, 질의응답 등이 총 1시간 정도로 진행됐다.

피난대피용 보조기기는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 당시 건물 내에 있던 장애인 구조에 사용돼 널리 알려졌으며 장애인이나 노인 등 위기상황 시 빠른 대처가 힘든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계단이송의자이다.

현재 이룸센터에는 피난대피용 보조기기가 2층부터 10층까지 각 층 계단에 총 9대 비치돼 있다.

피난대피용 보조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관함 또는 덮개에서 기기를 분리하고 기기를 펼쳐 팔받침대를 아래로 하여 기기를 고정한다.

이어 사용자를 보조기기에 옮겨 태우고 계단 앞에서 궤도 각도 조절 손잡이를 당겨 경사각을 조절한다. 또, 보호자 핸들을 밀어 계단 경사면을 미끄러지듯 밀고 내려온 다음 안전한 피난대피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다만, 사용자의 몸무게가 150kg 이상일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커브가 심하거나 나선형의 계단에서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보조기기 사용을 돕는 지원자는 높은 굽의 구두나 슬리퍼 종류의 신발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개발원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1월 두 차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장애인단체 등 이룸센터 입주단체의 안전을 위해 재난 대비 안전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