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관광·편의정보’ 홈페이지 화면. ⓒ서울시

“마음먹고 외출했는데 계단을 만날 때면 난감하기만 합니다. 관광지의 휠체어의 이동경로를 미리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시 장애인 관광·편의정보’ 홈페이지와 앱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공했던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제공과 가장 큰 차이점은 관광지 이동경로 및 편의시설에 대한 위치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지역별·편의정보별로 검색 가능토록 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사하는 서울시 장애인 모니터링단의 전수조사 자료를 활용해 장애인에게 이동에 가장 어려움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분석했다.

먼저 홈페이지(http://disability.seoul.go.kr/amenity/)에서는 관광지, 숙박, 음식점, 생활편의, 시민콘텐츠 등 5개 분야별로 장애인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이용 시 숙박, 음식점, 생활편의 정보는 항목별로 이용가능, 이용불편, 이용불가로 표시된다. 관광지의 경우 이동경로와 장애물 정보가 추가로 제공되도록 했다.

앱 서비스는 서울시 모바일 지도서비스 ‘스마트서울맵’과 연계해서 제공되며, 미리 조사된 관광 편의시설 정보를 12개 항목별로 지도에 표현해 보기 쉽게 안내한다.

12개 항목은 접근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장애인용 승강기, 장애인용 화장실, 장애인용 객실, 장애인용 관람석, 매표소, 시각장애인 편의서비스, 청각장애인 편의서비스, 안내서비스, 휠체어대여 등이다.

시는 시범운영 뒤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제공으로 장애를 가진 시민이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과 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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