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저상버스가 오는 2017년까지 전체 버스의 55% 수준으로 확대된다. 또한 장애인콜택시와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서비스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서울특별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일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현재 전체버스의 30.3%(2,235대)를 차지하고 있는 저상버스를 25% 더 늘려 2017년까지 55%로 확대한다.

또한 장애인콜택시와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도 합리적으로 늘려 앞으로 장애인 이용자 80% 이상이 30분 내에 승차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는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40%인 점을 감안해 지난 7월부터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실시간 저상버스 운행정보나 지하철 엘리베이터 위치 등 교통약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년부터는 저상버스 운전자에게 교통약자가 어느 정류소, 어느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는지를 사전에 알려주는 ‘교통약자 대기정보 서비스’도 도입된다.

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성 심사제’를 도입·운영하고 구체적 제도운영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 다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시설 부문에 도입, 향후 민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차량 진입제한봉(볼라드)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버스 도착안내단말기 ▲지하철 엘리베이터․ 자동안전발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정비도 통일성 있게 추진된다.

이외 횡단보도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와 관리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음향신호기 설치율을 2017년까지 현 44%에서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계획 수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교통약자 의견을 지속 수렴해 계획 및 세부사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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