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KTX 탑승 장면. ⓒ에이블뉴스DB

다음달 1일부터 그동안 고속열차의 통과역이었던 경산역에도 KTX가 정차함에 따라 그동안 새마을이나 무궁화호를 이용하여 동대구에서 서울행 열차로 환승해야 했던 승객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경산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KTX로 환승해 이용하는 수요가 많아 경산역에도 KTX 1일 4회 운행하기로 하고, 이미 지난 1일 아침 7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경산역까지 ktx를 이용해 서울까지 갈 경우, 그동안 동대구역에서 서울행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대기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특히 승·하차시 필수로 역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장애인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하루 5633명이 타고 내리는 경산역은 그동안 무궁화호의 경우 필수정차, 새마을호는 선택 정차역이었으며,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고속열차 역시 단 한편도 정차하지 않았었다.

경산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운임은 장애 1-3급을 기준으로 월-목요일은 2만 300원, 금요일과 주말에는 2만 1800원으로, 무궁화호 요금보다 약 1만원가량 높은 편이다. 하지만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으로 4시간 가량이던 무궁화호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속열차를 이용해 경산역까지 가려면, 서울에서는 아침 7시 40분과 저녁 6시 40분, 경산역에서는 아침 7시 14분과 저녁 7시 18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철도고객센타 1544-7788 이나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산역 전경. ⓒ박종태

*이 글은 현재 경기도 광명시에서 살고 있는 독자이자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정현석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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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칼럼니스트 집에서만 살다가 43년 만에 독립된 공간을 얻었다. 새콤달콤한 이야기보다 자취방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들과 그것들이 해결되는 과정이 주로 담으려 한다. 따지고 보면 자취를 결심하기 전까지 나는 두려웠고, 가족들은 걱정이었으며, 독립 후에도 그러한 걱정들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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