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강원도 원주시의 한 남성이 발달장애인을 21인이나 친자로 등록해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30여년의 세월을 살아온 ‘원주 귀래 사랑의 집’.

원주사랑의집사건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는 국회장애인복지포럼, 국회의원 김정록과 공동 주최로 오는 7일 오후 2시 이룸센터에서 사건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 방송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원주 귀래 사랑의 집’사건은 허위의 친자 등록의 문제부터 시작해 미신고 시설의 문제와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발달장애인의 생활 문제 까지 쟁점이 다양하다.

21인 중 최근까지 신원이 확인된 것은 총 6인에 불과하고, 그 중 2인은 이미 2000년과 2002년 사망했으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채 병원 냉동고에 방치되어 있었다.

당시 거주 중이던 4인의 발달장애인은 폭력피해사실이 확인되어 경찰에 의해 그룹홈과 쉼터로 거처를 옮겼으며, ‘원주 귀래 사랑의 집’을 운영했던 목사에 대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원주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안경옥 소장의 사회로, 염형국 변호사, 김예원 변호사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효정 활동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박문희 소장,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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