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QR코드 수어공보물을 제작했다.ⓒ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QR코드 수어공보물을 제작, 배포해 화제다.

8일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에 따르면, 3명의 후보들은 선거 공보물에 수어영상 QR코드를 삽입해 청각장애인들에게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청각장애인은 정규교육 과정 속에서 제대로 된 배움의 기회를 받지 못하여 상대적으로 문해력이 낮다. 그로 인해 글씨로만 구성되어 있는 선거공보물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대전광역시농아인협회와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시의원, 구의원 모든 후보들에게 무료로 수어공보물 제작을 추진했으나, ‘선거법 위반’에 걸려 무산됐다.

이에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주요 3명의 후보들 캠프로 연락을 취해 영상제작비를 받고 수어공보물을 제작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 사업비를 통해 무료로 영상 제작을 추진했으나 청탁으로 적용될 우려가 있어서 대전시장 주요 후보들을 대상으로 영상제작비를 받고 제작했다”면서 “수어공보물도 점자공보물처럼 의무화가 되어 청각장애인들의 참정권도 보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