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세계 각국의 장애인들이 모여 게임 실력을 겨루는 '세계장애인 e-스포츠대회(IeSMoD 2011 World Championship)'가 2일 제주시 애월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프랑스, 호주, 폴란드, 중국,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산마리노, 말레이시아 등 세계 11개국 선수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스타크래프트1',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등 5가지 종목에서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예선전과 개회식에 이어 국제장애인 e스포츠 심포지엄이 진행됐고, 3일에는 대회 본선과 결선,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참가국 대표 회의가 열렸다.

부대행사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와 장애인이 함께하는 게임 이벤트전, 장애인 올레길 걷기대회, 스마트 그리드 홍보관 체험, 페이스 프린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 출전한 제이콥 와커(Jacob Wackerㆍ미국)는 "e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이 온라인상에서 같은 게임을 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이러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반겼다.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임윤태 회장은 "e스포츠가 활성화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장애인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참여를 통해 행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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