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대전시 대전시 서구 둔산로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내에 마련돼 지난 13일부터 진료를 보고 있다. ⓒ박종태

'대전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이 센터는 대전시 서구 둔산로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내 지상3층~6층에 마련됐다. 또한 장애인 전신마취 수술실, 외래마취진료실, 회복실, 장애인 일반진료실 등 관련 교육실, 전용 엘리베이터, 주차 공간 등 장애인 전문치과 진료가 가능한 최신 의료시술 장비와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다.

지난 16일 세터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 각층 수술실, 회복실 진료실 등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편리하다.

3층 접수·수납 안내데스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고려했다.

3~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없고 남녀장애인화장실만 설치됐는데,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출입문 또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샤워기도 설치돼 있다.

반면 세면대에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하며 벽면에 샤워용 의자가 없어 불편이 따른다.

대전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행정 담당자는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편의시설 설치에 노력했다"고 설명한 뒤 "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와 샤워용 의자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가는 연결 통로. ⓒ박종태

3층 접수·수납 안내데스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고려했다. ⓒ박종태

3층 진료실, 남녀장애인화장실 등의 출입문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3층 장애인 일반치과 진료실. ⓒ박종태

4층 외래마취 진료실. ⓒ박종태

4층 마취진료 후 회복실. ⓒ박종태

3~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없고 남녀장애인화장실만 설치됐다. 내부에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3~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세면대에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하며 벽면에 샤워용 의자가 없어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3~6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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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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