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화학교의 청각장애 학생의 성폭력 사건을 담은 영화 '도가니' 포스터. ⓒ삼거리픽쳐스

최근 4년 동안 전국 7개 광역시·도 특수학교에서 ‘도가니’와 같은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이 13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김영진(민주당) 의원실에게 제출한 200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의 ‘특수학교 성폭력 관련 현황’에 따르면 경북이 총 3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부산, 충북, 전북은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전남은 각각 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학생이 3명이나 되는 경북은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 모두 성인이었고 피해 학생 1명은 성추행, 나머지 2명은 성폭행을 당했다.

광주의 경우 가해자 학생 1명이 피해자 학생 2명을 성폭행했고, 가해자 학생에게는 특별교육과 전학조치가 취해졌다. 부산도 2명의 학생이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는 학생과 성인이었다. 가해자 학생은 학교봉사와 특별교육만 받았다.

충북에서는 학생 2명이 학생 1명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전북에서는 학생 2명이 성인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서울에서는 성인이 학생을 성폭행했다. 전남은 학생 간 성추행이 발생했으며, 가해 학생은 특별교육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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