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N서울타워 서울타워플라자 2층 입구와 연결되는 구름다리형 경사로를 지난해 12월말 설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 ⓒ박종태

YTN은 2층 입구와 연결되는 구름다리형 경사로를 지난 12월말 설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저상전기버스를 타고, 서울 남산 N서울타워 5층 인근의 팔각정을 올라갈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이 개선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본지의 지난해 6월 9일 “남산 서울타워플라자 승강기 장애인 접근불가” 보도에서 N서울타워를 관리하는 YTN이 개선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켰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N서울타워는 지난해 12월 말 서울타워플라자 1층에 엘리베이터(승강기)를 설치했는데, 이 엘리베이터가 5층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팔각정까지 접근이 가능하지만 저상전기버스를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접근할 수가 없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에 계단이 있어 접근이 불가능하고,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가 가팔라 휠체어로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YTN 관계자는 “정류장 인근에서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는 2층 입구와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설치할 계획을 잡고 있고, 서울시에 신청할 예정”이라면서도 “서울시공원건축물 심의를 통과해야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보도 후 서울시공원건축물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YTN은 2층 입구와 연결되는 구름다리형 경사로를 지난해 12월말 설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

YTN 담당자는 “N서울타워를 비장애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장애인, 노인, 임신부들이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붙여놓고 있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 불편이 없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에도 많이 노력했고, 앞으로도 불편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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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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