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 상임위원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지현

한국의 많은 장애인들은 자신의 인권 옹호와 자립을 원하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의 완두콩팀이 28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와 ‘정립전자’를 방문했다.

완두콩팀은 인권위에서 여성장애인, 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 등을 담당하며 한국의 장애인차별금지법 재정에 큰 기여를 한 장명숙 상임위원을 만났다.

장명숙 상임위원은 완두콩팀에게 인권위의 역사, 목적, 조직, 성격 등을 설명한 후 차별받는 사람을 위한 진정 절차를 알려주었다.

차별을 받았다고 느끼는 누구나 인권위에 방문 혹은 우편, 팩스를 통해 진정과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진정은 사안에 따라 긴급조사 또는 조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군위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심의, 기각, 권고 중 하나의 결정을 내리고, 진정인에게 사건처리 결과를 통보한다.

장명숙 상임위원은 아·태 지역 청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 “나 또한 장애 당사자로서 여러분에게 동지의식을 느끼며 이 시간이 매우 뜻깊다”며 “여러분들도 먼저 사회를 이끌고 갈 몫이 있는데 그것이 나라고 생각하고 긍지를 가지길 바라고, 각 나라에서 장애인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정립전자 작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완두콩팀. ⓒ강지현

이후 두콩팀은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인을 위해 설립된 정립전자를 방문해 김현국 대표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00%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정립전자에는 160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중 110명이 중증장애인이다.

정립전자의 직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완두콩팀. ⓒ강지현

정립전자는 CCTV, USB, 지폐계수기, LED 등을 임가공 또는 자체 생산하며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자립심을 키워주는 기업이다.

완두콩팀은 김현국 대표와 장애인 고용과 자립에 대해 질의응답 후 정립전자의 일터를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국 대표는 “정립전자가 사회적 기업이라 많은 사람들이 제품 품질이 열악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회사는 공공기관에 물건을 납품하고 전국에서 앞서가는 회사”라며 “향후 일반기업과 같은 매출과 급여 수준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꿈이고, 많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글은 ‘2013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완두콩'팀의 박민영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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