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십대 지체장애 잘리라양. ⓒ인디아타임스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인도의 십대 소녀입니다. 인도의 코지코데 지역 출신인 십대 소녀가 다양한 재능을 뽐내고 있어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17살인 누르 자릴라양인데 지체장애인입니다. 자릴라양은 불가능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은다고 주변에서 말합니다.

자릴라양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전문 화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동기부여 연설자로 벌써부터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각종 사회 활동으로 인해 생긴 수입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릴라양은 양쪽 다리의 무릎 이하로 다리가 없으며, 양쪽 팔꿈치 이하로 양손이 없습니다. 즉 양팔과 양다리가 절반씩 있는 장애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자릴라양의 가족들은 긍정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지금의 그녀가 화가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릴라양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녀의 친자매와 같이 색칠을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재능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를 통해 부모님은 자릴라가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알고 각종 미술용품을 구비해서 준비해 줍니다. 자릴라양의 독특한 색감과 그림은 전문가에게도 인정받았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여러 번의 미술 전시회를 가진 전문 화가입니다.

그녀의 재능개발은 그림에 머물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자릴라양은 바리올린을 연주하는 연주법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녀는 바이올린을 아래로 향하게 잡고 그립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띠를 활에 묶은 상태로 연주합니다. 최근에 자릴라양은 인도에서도 지명도가 있는 유명한 가수와 함께 무대를 공유했습니다.

자릴라양의 예술성과 활동은 인도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나사를 방문하고 에베레스트산을 오르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꿈꾸는 것에는 비용이 없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릴라양의 기사를 정리하면서 그녀가 꾸는 꿈에는 비용이 없지만, 그 꿈꾸는 곳까지 가려면 시간과 훈련이 필요한 것은 맞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자릴라양의 적극적인 태도와 가족들의 지지가 다행스럽고 고맙게 다가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매 순간마다 몸과 마음을 모아 그림을 그리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동안 그녀는 누구보다도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저만의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재능 많은 이 어린 소녀가 수년 내 세계 사람들 속에 우뚝 서는 인물이 되길 바랍니다.

자릴라양이 그린 그림. ⓒ뉴인디언익스프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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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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