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유자립생활센터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9대 요구안 질의서에 대한 성남시장 후보들의 답변을 공개했다. ⓒ해피유자립생활센터

해피유자립생활센터가 성남지역 장애인 9대 요구안에 대한 성남시장 후보들의 답변에 대해 “전체적으로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는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고, 이재명 후보는 적극적으로 요구안에 찬성하며 이행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대엽 후보의 답변서는 3줄의 내용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해피유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9대 요구안을 30개 문항으로 정리한 질의서를 황준기(한나라당), 이재명(민주당), 이대엽(무소속) 등 성남시장 후보들에게 보냈고, 지난 28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후보자들이 보내온 답변을 발표했다.

이 질의서는 ▲장애인복지예산 증액 ▲장애인 인권보장 계획 수립 ▲장애인특별건강 및 의료지원조례 제정 ▲장애인자립생활위원회 설치 ▲저상버스 50%확보 등 이동권 보장 ▲장애인 소득보장 ▲장애인 교육권 보장 ▲여성장애인 출산·양육 지원 ▲장애인 활동보조 시간 현실화 등에 대한 세부문항들로 구성됐다.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황준기·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애인차별금지지원센터 설립, 장애인식개선 교육, 광역이동지원센터 설치 등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부 문항에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특히 장애수당 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황 후보는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이 후보는 “장애인 수당 지급을 통해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고, 주거보장과 관련해서는 “성남시 장애인주택공급계획을 수립해 특별공급분양 아파트의 10%이상을 장애인가정에 우선지원 될 수 있도록 제도화겠다”고 밝혔다.

활동보조서비스 시간에 대해서도 황 후보는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나, 이 후보는 “성남시의 추가지원을 통해 최대 360시간을 보장하고, 만 6세~만 19세미만 장애아동의 활동보조서비스도 최대 100시간으로 확대하겠다”며 좀 더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성남시에서 제공하는 2,3급 장애인 가사도움서비스를 활동보조서비스로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장애인 접근권 개선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각기 달랐다. 황 후보는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이 후보는 “하루 평균 200명 이상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업종에는 장애인경사로와 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하고, 장애인편의시설이 설치된 업소 및 가게에는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답했다.

반면 무소속 이대엽 후보는 해피유자립생활센터의 질의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내용의 짧은 답변만을 보내고, 세부 문항에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