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절름발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광재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절름발이’ 발언과 관련 명백한 장애인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일자 사과했다.

이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월 28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제 부총리께 질의하던 과정에서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면서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의원은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질의했다. 이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절름발이 표현에 대해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5일 성명서를 발표, “절름발이는 명백한 장애인 혐오 표현이다. 논쟁의 여지조차 없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그렇게 판단했고, 장애인 당사자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21대 국회가 개원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장애인 비하 발언 및 혐오 표현이 만연하는 것은 장애인을 혐오하고 배제하는 폭력적인 한국 사회의 현실을 국회에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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