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김소영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애인당사자들의 대거 의회 진출이 이뤄진 6.2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자들 중에서 아쉽게 바로 앞 순번까지만 당선되는 불운의 후보들이 있었다. 비운의 체조선수로 잘 알려져 있는 김소영 한나라당 서울특별시의원 후보는 비례대표 6번을 받았는데, 5번까지만 당선이 돼서 낙선되고 말았다.

김 후보의 낙선이 더욱 뼈아픈 것은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지목하고, 김 후보를 영입하고 기자회견까지 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서울시당측과 교감 없이 일을 추진하면서 당내 갈등이 증폭됐고, 김 후보는 결국 6번으로까지 밀리고 말았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지난 번 선거에서는 6번까지 당선이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대약진에 고전하면서 결국 김 후보의 바로 앞에서 당선행렬이 멈추고 만 것.

임득선 평화의 집 원장 겸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의 경우도 경기도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했는데, 5번까지만 당선되면서 간발의 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런데 안산지역의 한 언론이 이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임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하면서 임 후보는 당선 축하를 받는 해프닝까지 겪어야 했다.

무소속으로 전북도의원에 도전한 신동섭 전북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임실군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택성 후보에게 석패했다. 신 후보가 얻은 표는 9,338표로, 김 후보가 얻은 표는 9,446표에서 108표 뒤졌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김 후보가 50.3%, 신동섭 후보가 49.7%로 0.6% 포인트 박빙 승부 끝에 지고 만 것. 신 후보를 낙선시킨 김 후보는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계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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