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추진본부가 지난 5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구청장 및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대다수가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추진본부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추진본부가 지난 5월 31일 마포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구청장 및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대다수가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추진본부는 이번 6.2지방선거에 출마한 마포구청장 후보 3명과 마포구의원 후보자 31명에게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를 제정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서면질의를 보냈으나, 마포구청장 후보 1명과 구의원 후보 7명만 질의서에 답변했다.

이에 대해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추진본부는 “답변하지 않은 출마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대부분 ‘너무 바빠서’,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며 “이는 출마자들이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으로 4년 동안 마포구를 이끌어갈 구청장 및 구의원 후보들의 성의 없는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며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 일꾼이 누군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그 심판의 결과를 6월 2일 표로 되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후보자들에게 보낸 마포구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관련 질의서에는 2·3급 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서비스 추가 지원과 장애아동 및 가족 지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마포구청장 후보 중 유일하게 이 질의서에 응답해온 국민참여당의 김철 후보는 “조례안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동의하며, 구청장이 되면 장애인의 자립과 참여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구의원선거에 출마한 문치용(무소속), 오진아(진보신당), 조영권(사회당), 윤성일(민주노동당), 유동균(민주당), 이학래(한나라당), 김효철(민주당) 후보 등 7명도 ‘조례제정에 동의하며 당선 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

유동균 후보는 “일반업무와 회계업무 등의 감사사항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등의 추가적인 답변을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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