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 측에 ▲장애인 비례대표 10% 보장 ▲당선권 내 비례대표 공천 ▲장애인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공직선거법 및 당헌당규 개정 선언 등을 촉구했다.

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부 정당들이 특정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전략적 공천은 각 정당의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와 같은 생색내기식의 장애인 공천으로 정치개혁을 운운한다면 장애인 유권자들은 어느 때 보다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치권은 더 이상 우리 장애인유권자와 장애계가 갈망하고 있는 정치참여 보장에 대해 미루거나 외면해서는 안 되며, 시대적 요구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사회의 소수자를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6.2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 총 3,878만 명 중 장애인은 236만 명으로 6%에 이른다. 그러나 각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 의원수는 전체 의원의 1.3%인 46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장애인의 정치참여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장애인의 정치참여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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