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충남장애인배구협회장 박광순입니다. 충남장애인배구협회는 다른 어느 협회보다 받은 것도 많고,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에 더 부지런히 앞장 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귀 협회의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충남장애인배구협회는 전국 최초 실업팀인 천안시좌식배구팀 창단과 함께 전국의 어느 장애인체육관련 협회보다 앞선 발걸음을 내딛은 바 있습니다.

이제 저희 배구협회는 그 여세를 몰아 충남여자배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충남장애인체육회 지원을 받아 배구교실을 실시, 12월부터 여성장애인 6인이 열심히 배구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곧 대한장애인배구협회에 등록하고 전국체전 출전 등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충남의 각 지부 설립 등 충남의 장애인배구 저변 확대를 위한 활성화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한 해로 삼으려합니다.

▶협회운영 중 애로사항이 있다면.

▷배구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 접근이 쉽지 않기에 실내체육관 등 물적 인프라의 확보가 중요하고, 인적 인프라인 지도자 배치 등도 절실합니다. 그런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전일제 지도자 중에 배구지도자의 배치 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체육의 개념으로 여성장애인이 생활체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합니다.

또한, 비장애인배구 선수 등과의 교류가 확대되는 전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3+3대회’를 잘 착근시켜 충남 장애인배구를 활성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충남 모든 가맹단체의 문제겠지만 배구협회도 사무국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전제가 행정적인 것보다 재정적인 지원이 든든해져야하기에 그에 대한 애로를 충남장애인체육회 및 충남의 가맹단체들과 협력해 상생발전을 이루고 싶습니다.

▶여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함께 어우러져 운동하며 웃음과 함성, 열정을 여기저기서 토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찹니다. 그런 모습들이 여기저기 어느 종목에서든 목격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룰인, 장애인 룰에 맞춰 코트에 어우러져 자존감을 호흡하며 함께 사는 사회의 모형을 연습해가는 모습, 삼삼오오 장애를 가졌든 아니든 서로서로 클럽을 만들고, 기꺼이 그 룰에 맞춰 착한 땀을 흘리는 모습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장애인체육의 모형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장애인체육하면 복잡하다는, 뭔가 도와주어야한다는 관념을 벗는 날까지 우리의 노력은 계속 되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장애인체육 현장에 있는 체육회, 가맹단체 그리고 체육 당사자들은 한 걸음 더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마무리 말씀.

▷지금 우리사회는 다문화사회요,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말을 어쩔 수 없이 쓰지만 앞으로 ‘장애인체육’, ‘장애인체육회’, ‘장애인배구협회’라는 단어가 아닌 ‘함께하는 체육’, ‘함께체육회’, ‘함께배구협회’ 등의, 말 뿐이 아닌 그렇게 그려진 그림을 걸어놓고 땀 흘리는 체육인들이 되도록 열심히 우리 주위를 페인팅하기를 갈망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사자들인 우리 체육인들이 지치지 않도록 서로서로 격려하고 껴안아주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충남장애인신문 탁성진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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