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은 지난달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체육회 사무처장과 대한장애인조정연맹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충남도 장애인조정 발전을 위해 충남을 연고로 하는 K-water조정팀 운영 관련 협약이다.

그동안 도내 전문지도자와 훈련장소가 없어 서울로 원거리 훈련을 해오던 중 조정종목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장애인 조정 실업팀 창단을 제안한 후, 9월 충남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조정연맹에 충남 연고지를 제안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10월 창단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11월 K-water 장애인조정선수단 입단식을 갖고, 충남도조정연맹과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 예산군청 조정실업팀이 훈련장 확보를 위한 관계관 협의를 개최, 2012년부터 예당저수지(예산군 소재)를 훈련장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앞으로 인건비와 법정분담금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선수선발과 훈련비, 국제대회 참가비는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이, 훈련비 및 국내대회 참가비와 훈련장 확보 문제는 충남장애인체육회가 각각 분담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장애인 조정선수단에는 이재남 코치와 지난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위를 차지한 이종례 선수, 2011 세계조정선수권대회 5위를 차지한 박준하 선수 등이 있다.

정진완 사무처장은 이날 “장애인조정실업팀 충남도 연고 유치를 통해 장애인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타 종목 또한 하루 빨리 보다 나은 훈련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협력하며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조정연맹 관계자는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과,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입상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도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사를 소속으로 하고 도를 연고지로 해서 구성한 실업팀의 첫 사례로 좋은 롤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업팀 연고를 유치함에 따라 충남도는 도내 장애인 선수들의 전문체육인으로써의 자긍심 고취, 조정종목 육성 인프라 구축(우수선수, 우수지도자, 훈련장확보), 전국체전 종합점수 상향에 기여, 국제대회 입상에 따른 국위, 도위 선양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장애인신문 황기연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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