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신문사(사장 탁정원)는 3일 2시 천안예총 강의실에서 수상자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충남장애인생활수기공모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형자씨의 ‘포기는 꿈의 문을 닫는거야’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장정숙 씨의 ‘핑퐁볼에 작은 꿈을 싣고’, 신연숙 씨의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 이헌진 씨의 ‘사랑의 힘을 믿으세요?’등 3편이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김석호․김언년․김익수․백승철․김은숙․임한나 씨 등 5명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충남장애인신문 탁정원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2회에는 대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상작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 우수상이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것은 장애인 글쓰기의 저변이 확대되는 징조”라며 “내년 제4회 때는 훌륭한 대상작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복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한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장애인들의 자기표현과 글 쓰는 발걸음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된 공모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조촐한 시상식을 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비록 부족한 글일지라도 잘 다듬고 정진해 훌륭한 문학인이 되도록 마음으로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은 윤성희 충남문인협회장(문학평론가)은 심사평을 통해 “공모 글들을 읽으면서 이 땅에서 고통과 절망 없이 장애의 삶을 살아내기란 정말 쉽지 않음을 또 한 번 절감한다”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긴 어둠의 터널을 슬기롭게도 잘 통과해 어둠을 빛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불행을 감사로 바꾸어 가면서 희망의 날개를 펼친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장애인들에게는 커다란 위안과 의지로, 일반 독자들에게는 깊숙이 스미는 진한 감동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평했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김형자 씨는 “대상이 없는 최우수상을 받으니 너무 기쁘다. 글을 써서 상을 받고 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 글 쓰는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충남장애인신문 정연선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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