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의 국토순례대장정 모습.

지적장애인들이 국토순례로‘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홍보에 나섰다.

충남 금산 지역 지적장애인들의 공동체생활 공간 ‘다솜’(원장 최용진,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거주 학생 9명과 중부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10명, 스텝 7명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이날 충남도청 앞마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4박5일간 180km를 걷는 국토순례 대장정에 나서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막식을 갖는 9월 1일 다시 금산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국토순례는 대전을 출발해 연기~공주~논산~부여를 지나 서천까지 금강길을 따라 진행됐으며, 가는 곳마다 각 지역민들은 이들 지적장애인 천사들과의 동행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맞이하였다.

순례단은 또 금산에서 올 가을 개최되는 ‘인삼엑스포’를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문지마다 주민들에게 인삼엑스포의 홍보 리플렛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국토순례의 성취감과 함께 내고장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다솜’은 혹시라도 만에 하나 지적장애인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119구급차량도 닷새 내내 수행할 수 있도록 섭외하는 한편 간단한 의약품과 간식거리도 챙기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순례에 나섰다.

최용진 원장은 “소외되기 쉬운 지체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아오기만 했던 이들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마련해주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장애인의 공동생활체 ‘다솜’은 현재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산자락에 사회재활교사와 간호사, 조리원 등 10여명의 운영인력 속에 10대로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장애인 34명이 공동체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충남장애인신문 정연선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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