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목에 걸고 V자를 그려보이는 박미리 선수.

천안인애학교 전공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미리 선수는 지난해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적장애 여자 100m, 200m,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석권,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충남장애인 체육의 유망주이다.

박 선수는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겨우 주 3회 정도 틈틈이 운동을 하지만 기량이 날로 늘어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박 선수는 중학교까지 일반 학교를 다니다가 특수학교인 천안인애학교의 고등부로 진학을 하게 되면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발견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육상을 접하게 되었다.

좁은 학교 운동장에서 기초적인 훈련을 시작으로 틈틈이 연습을 한 박미리 학생은 기량이 나날이 향상되어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는 비록 5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2008년 ‘제14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100m, 200m에서는 금메달,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0m, 200m, 400m에서 모두 은메달, ‘2008전국장애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9년에도 ‘제15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200m, 400m에서 금메달,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2010년에는 ‘서울시장기 전국장애인육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스페셜올림픽’, ‘제16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르기까지 100M, 200M, 400M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 종목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었다.

박미리 선수를 늘 걱정하던 어머니는 “우리 미리가 일반 학교에서는 늘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인애학교에 다니면서 밝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박미리 선수는 장애라는 편견을 뛰어넘어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육상을 통해 뛰어난 선수가 되는 큰 꿈을 꾸고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박미리 선수는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내일을 향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충남장애인신문 정연선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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