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선수들과 충남장애인체육회 정진완 처장이 함께 파이팅하는 모습.

전국 장애인생활체육 당구동호인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 ‘2011 전국장애인생활체육당구동호인 최강전’이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시 소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가 주최하고, 광주시장애인체육회·광주시장애인당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장애인당구클럽 회원 2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대회는 3구와 4구 종목에서 단체·개인전으로 구분 진행되어 전 종목 통합 등급으로 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또 단체전 복식 경기는 장애인 1명과 비장애인 1명이 팀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단합을 중시했다.

나경택 광주시장애인당구협회장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의 사회적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어울림을 통한 사회적인 측면에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충남 선수들은 개인과 단체( 충남A, 충남C )팀으로 출전, 두 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기대했으나 충남A팀은 전남A팀과 충남C팀은 경기A팀과 각각 자웅을 겨뤘지만 두 팀 모두 석패하여 충남팀끼리 3,4위전을 치러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결국 우승은 경기A팀, 준우승은 전남A팀, 3위는 충남A팀(개인 박남철, 유원기, 단체 가학순과 신용욱)이 각각 차지했다.

이에 비해 4구 개인전에서는 충남 심재문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심재문 선수의 우승 장면은 드라마가 따로 없을 정도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심재문 선수가 4강전에 출전, 전남의 정이철 선수를 15:5로 가볍게 물리친 후, 충남의 가학순 선수를 13:10로 물리친 경기의 박인수 선수와 결승에서 만났다.

심재문(충남)선수와 박인수(경기)선수는 결승전에서 몇 번의 동점을 주고 받는 등 열전을 벌였다. 심재문 선수가 12:12 동점으로 끝내자 이어 박인수 선수가 2점을 보태 12:14로 우승의 문턱에까지 다다른 상황. 심재문 선수는 겨우 1점만을 올리고 13:14로 상대에게 기회를 넘겼다.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박인수 선수가 긴장을 했는지 점수를 올리지 못한채 다시 심 선수에게 기회가 왔고, 심 선수는 어려운 공을 쳐서 1점을 올려 다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는 그러나 심 선수가 침착하게 1점을 추가하는 순간 환호성과 함께 끝이 났다.

개인전에서는 심재문(충남), 박인수(경기), 정이철(전남) 선수가 각각 1,2,3위를 했다.

한편, 3구 개인전은 이귀송(전북), 지태환(서울), 문행남(경기)선수가 각각 1,2,3위의 영광을 안았다.

충남장애인신문 탁정원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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