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충남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4일 개청식을 가졌다.

온양5동행정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2020년 10월15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18일 온양5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입구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됐다.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상1층 민원실의 출입문은 없으며, 창구는 높이를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3층 다목적회의실에는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편리했다.

4층 체력단련실 탈의실에는 옷장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설치 위치가 높아보였다. 반면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입구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됐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지상1층 민원실 창구는 높이를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3층 다목적회의실에는 단상이 없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4층 체력단련실 탈의실에는 옷장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4층 체력단련실 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반면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아산시 온양5동행정복지센터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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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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