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도안동행정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하1층: 주차장 ▲지상1층: 민원실, 복지상담실, 마을카페 ▲지상2층: 육아종합지원센터, 예비군 동대 ▲지상3층: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상4층: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실,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

또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지난 2021년 2월 4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2일 도안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은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자동문이다. 하지만 창구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4층 탈의실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샤워실의 샤워기는 높이를 낮췄고,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남녀비장애인 탈의실 옷장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주출입문은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자동문이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 창구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는 단상이 없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4층 탈의실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4층 샤워실의 샤워기는 높이를 낮췄고,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대전시 서구 도안동행정복지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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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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