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전경. ⓒ박종태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이 지난달 26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제2전시장은 옛 대전무역전시관 자리에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49,754㎡ 규모로 전시장 3개, 다목적홀, 대기실, 카페테리아, 운영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조성됐다.

2일 제2전시장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있을지, 1-2층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 9개가 설치됐고, 2곳 출입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용하기 편한 자동문이 한곳도 없었다.

출입문은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시각장애인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모두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주출입구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내부 안내데스크와 1층 전시장 3곳 다목적홀 입구 옆 안내데스크는 한쪽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고려,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장애인화장실은 좌우측에 남녀로 구분돼 설치,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2층과 전시장 3곳 다목적홀 내부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이 좁고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건물 내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 9개가 설치됐고, 2곳 출입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용하기 편한 자동문이 한곳도 없었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주출입구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물 내부 안내데스크는 한쪽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고려,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3곳 다목적홀 내부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3곳 다목적홀 내부에 마련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3곳 다목적홀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이 좁고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전시장 3곳 다목적홀 내부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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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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