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SB플라자 전경. ⓒ박종태

최근 천안SB플라자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천안SB플라자는 충남 천안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충남테크노파크 내 9186㎡의 부지에 연건축면적 9970㎡, 지하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운영은 천안시설관리공단에서 맡는다.

건물은 크게 입주 공간, 공유오피스, 비즈커넥트센터, 회의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중 입주공간은 모두 29개로 광(光)의료기 분야 단국대학교-베크만 연구센터, 한국광기술원, 건축 소재 분야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천안시 8대 전략산업 관련 16개의 기업 또는 기관이 입주 하거나 입주 예정으로 이미 20개의 사무실 공간이 채워졌다.

지난 18일 천안SB플라자를 방문, 천안시설공단직원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건물 지상2층 주출입구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후문과 지하1층 주차장에도 자동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점자안내판 밑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내부 안내데스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여기에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2층 대회의실 강당에는 맨 뒤쪽에 휠체어좌석 2곳이 마련돼 있으며, 이동 통로도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단상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지상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쉬웠다.

이에 대해 천안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고, 장애인화장실 대변기에 등받이를 설치하겠다”면서 “향후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물 지상2층 주출입구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점자안내판 밑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지상2층 대회의실 강당에는 맨 뒤쪽에 휠체어좌석 2곳이 마련돼 있으며, 이동 통로도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단상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지상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후문에도 자동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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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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