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운동장 옆에 조성된 나눔의 숲 안내문. ⓒ박종태

충남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운동장 옆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한 ‘복지시설 나눔의 숲’이 조성됐다.

23일 예산군에 따르면 나눔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녹색자금(복권기금)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내에 숲을 조성, 힐링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다.

군은 2013년 예산군노인요양원(8000만원), 2014년 새감마을(1억8000만원), 2015년 매헌 나눔 숲(5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산림청 녹색사업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4월 사업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나눔의 숲에는 교목류, 편백나무 외 8종154주, 관목류 8종 4430주, 지피식물, 돌풍단풍 외1종 578본이 식재됐다. 역에 정자 등 편의시설, 숲 산책로 및 운동기구 등이 설치됐다.

예산장복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 복지관을 찾는 많은 장애인들이 나눔 숲을 찾아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운동장 옆에 조성된 나눔의 숲.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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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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