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제5호점이 18일 속초시정보스포츠센터에 문을 열었다.ⓒ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제5호점이 18일 속초시정보스포츠센터에 문을 열었다.

속초시청이 관리하고 속초시정보스포츠센터에 들어선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는 강원도에서 강릉시청,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속초시청, 원주시청, 강릉시장애인보호작업장 해오름식품에 이어 여섯 번째로 개소됐으며 이로써 강원도에만 중증장애인 17명이 채용됐다.

또한 속초시청에서 관리하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만 총 2곳이 된다.

카페 ‘I got everything' 제5호점 개소와 관련해 개발원은 카페 내 인테리어 및 시설 설치비 지원, 카페 위탁운영 기관 선정,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등 카페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며 속초시청은 유동인구가 많은 속초시정보스포츠센터 건물에 카페 공간 약 19평을 제공한다.

카페는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속초시지부에서 위탁운영하며 이곳에는 지적장애인 2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둘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지적장애인 김지수 씨(남‧24)는 속초시청에 있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곳 카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지적장애인 바리스타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하루 4시간씩, 오후1시부터 6시까지 하루 5시간씩 교대근무하게 된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개발원이 지난 2012년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 50여 곳에 마련한 ’꿈앤카페‘가 전신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질 높은 원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연령층이 즐겨 찾는 카페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경리단길의 ’장진우 거리‘로 유명한 장진우 셰프에게 컨설팅을 받고 브랜드‧인테리어‧제품디자인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카페 내부에는 로고를 활용한 벽지로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여기에 메뉴보드, 입간판, 컵, 냅킨, 에이프런 등이 통일된 디자인으로 사용된다. 커피 맛과 품질 또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또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공간인 만큼 커피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안전한 커피머신을 도입했다. 이 커피머신은 커피 추출의 기초과정인 그라인딩 및 템핑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고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통일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가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가 없어 장애인 카페, 실버카페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엔젤리너스, 뚜레주르, 크리스피도넛 매장 등에서도 최근 도입하고 있다.

황화성 개발원장은 “속초시에만 중증장애인 채용카페가 오늘로 2곳이 되었다.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준 강원도와 속초시청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카페 ‘I got everything'은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이곳에는 일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고려한 만큼 더 많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카페에서도 이러한 매뉴얼을 참고해 중증장애인 일자리가 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개발원의 카페 ‘I got everything'은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에 제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올해 대구 달서구청 등 매년 20여 곳에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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