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설치된 관람용 수직형리프트. ⓒ박종태

경북 예천군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설치된 관람용 수직형리프트가 승강기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운행 되고 있다.

예산군의회 본회의장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고, 이를 대신해 관람용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다.그런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 안전검사를 받아 통과해야 운행할 수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인 것.

본지 취재에 따르면 관람용 수직형리프트는 현재 필요시 운행하고 있으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다. 더욱이 제작 업체는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관람용 수직형 리프트는 안전검사를 받은 후 운행할 수 있다”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2일) 오전에 예천군의회 관람용 수직형리프트 제작 업체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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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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