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오시리아역사 전경. ⓒ박종태

최근 동해선 오시리아역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최우수등급을 취득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특정시설이나 장소로 이동·접근·이용함에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 21일 오시리아역을 방문,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담당자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상하행선 승강장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는데,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을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문제가 없다.

또한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역사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는데,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 요청을 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역사 내부 계단에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처음부분과 끝부분에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노란색 논슬립이 설치됐다. 또한 계단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된 상태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린 센서,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 휴지걸이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여기에 세면대는 크기가 작은 제품인데다가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더욱이 시각장애인에게 화장실 내부를 알려주는 점자안내판도 설치된 점이 눈에 들어왔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역무실 입구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도 설치됐다. 음성유도기는 역사 내부 화장실 입구 등에도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담당자는 “오시리아역은 각 유형별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설치에 많은 노력했다”면서 “오늘 점검에서 지적된 점자안내판 내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벨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는데,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을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문제가 없다. ⓒ박종태

역사 내부 계단에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처음부분과 끝부분에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노란색 논슬립이 설치됐다. 또한 계단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된 상태다.ⓒ박종태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린 센서,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 휴지걸이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여기에 세면대는 크기가 작은 제품인데다가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더욱이 시각장애인에게 화장실 내부를 알려주는 점자안내판도 설치된 점이 눈에 들어왔다. ⓒ박종태

역무실 입구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박종태

역무실, 화장실 입구 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도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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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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