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이하여 강현욱 도지사와 본지 송경태 발행인이 장애인복지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맛과 멋과 소리의 고장, 예향 전라북도는 2002년 7월 민선3기 강현욱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강한 경제 풍요로운 전북건설’, ‘강한 전북 일등도민운동’을 통해 도민의 삶의 증진을 위해 여러 부분에 걸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복지전북을 주장하며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해온 강현욱 도지사와 본지 송경태 발행인이 지난해 12월30일 도지사실에서 신년을 맞이하여 장애인복지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강도지사는 “우리도의 장애인들이 보다 떳떳하고 불편 없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살기 좋고 풍요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

= 전라북도의 장애인복지증진과 인권옹호,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북장애인신문을 발간하게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창간호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주시고 새해를 맞아 본 지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신데 대하여 감사 드리며 먼저 전북장애인신문을 보신 소감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그 동안 전라북도에서 직접 발행하는 장애인신문이 없어 중앙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구독하는 관계로 아쉬운 점이 있던터에 우리 지역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는 지역신문의 출현으로 우리도 200만 도민은 물론 7만6천여 장애인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제공과 권익증진으로 보다 큰 자긍심을 갖게 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장애인에 관한 유익한 기사가 많이 실려 있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문으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음을 기대해도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전북의 등록장애인이 지난 9월 말 현재 7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북의 장애인들은 도지사님께서 지난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우리도에 재직 하신점 또한 중앙에서 농림수산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셨던 것을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고 향후 장애인복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사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 15년전에 관선지사로 일하다가 2002년 7월 민선3기 도지사로 당선되어 ‘강한경제 풍요로운 전북건설’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도민의 삶의 증진을 위해 여러 부문에 걸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등 전북인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 중의 하나인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2002년도에 장애인을 위한 각종 사업에 203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였으며 2003년도에도 장애인의 생활 안정 및 재활서비스 지원과 장애인의 시설지원 및 편의증진을 위해 263억원의 예산을 지원, 우리도의 장애인들이 보다 떳떳하고 불편 없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살기 좋고 풍요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 도지사님은 특별히 복지전북을 주장하시며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해 오셨습니다. 지사님의 장애인에 대한 생각과 사회복지관을 이 기회에 듣고 싶습니다.

- 어느 누구도 어느때 갑자기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다시 말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장애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장애인들 중 89.4%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후천적 장애인이 되었다는 보도를 접한바 있습니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도지사로서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도민들 모두가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내 가족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 우리모두 살기 좋은 전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지방자치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지역장애인복지가 크게 향상되어가고 있습니다. 전북의 장애인복지향상을 위한 2003년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올해에는 ‘강한 경제 풍요로운 전북건설’을 위해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활안정과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2003년도에 우리 도는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총 263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으며 새롭게 추진할 사업으로는 장애인들의 아픔과 고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애인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농아인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돕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농아인 상설 수화교육장’을 개설을 하게 됩니다.

또한 도내 장애인들의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한 장애인복지관을 현재 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과 군산, 정읍, 남원 등 4개 지역에서 전주, 익산, 무주, 김제 등 8개 지역으로 확대해 올해 안에 새로이 문을 열 계획으로 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의 재활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장애인 생산품 판매센타를 익산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며 시각장애인들의 정서함양과 정보 습득을 위한 음성전자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현재 전북에서 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장애수당을 추가 지원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2급장애인과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로 다른 장애가 중복된 경우는 3급장애인에게 작년까지 월5만원씩 지급해오던 것을 금년부터는 총13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1인당 월1만원씩 추가, 6만원씩 지급하게 됩니다.

열악한 도의 재정 형편으로 일시에 많은 금액을 지원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액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현재 도청 사회복지과 재활복지에 모두 4명이 장애인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업무를 적은 인원으로 장애인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지 의구심이 듭니다만, 타 시·도 즉 서울시나 경기도처럼 장애인 복지과로 신설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 2002년 11월말 현재 10종의 장애유형이 2003년에 폐질환, 간질환, 장루, 간질, 안면기형 등 5종류가 확대될 시 현재 7만 5800명에서 9만여명으로 인원이 늘어날 전망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적절한 인원이 배치되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2004년도에 우리도에선 처음으로 제2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있어 전북지역의 장애인들에게는 부푼 꿈과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른 지역처럼 ‘과’단위의 조직은 당장 어렵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원을 증원 배치,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행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끝으로 도내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헬렌켈러의 지난 삶을 들지 않더라도 우리주위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과 다름없이 꿋꿋이 살아가는 자랑스러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200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제8회 아·태 장애인경기대회에서 우리 전북도 최용진 선수는 뇌병변, 언어중복장애 1급인 몸으로 세계의 유수한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어 육상 800M, 1500M, 5000M 부문에서 3관왕의 자랑스런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생활 속에서 항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의식을 가지고 지내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본인은 도지사로서 재임하는 동안 여러분들이 사회 활동을 하는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장애인 가족여러분! 새해엔 가정에 기쁨이 넘치고 행운이 함께 해서 뜻한 모든 일들이 소망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정리=이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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