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들의 사회적 참여와 여가 선용이 도시 노인들에 비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전북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농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2백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 참여 및 취미·여가선용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29.1%가 ‘노인회 등을 통해 여가를 보낸다’고 응답했으며 종교활동 13.5%, 친목계 7.8%, 지역 사회기관이 실시하는 교육이 6.5%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촌 노인 가운데 ‘사회 참여의 기회를 알지 못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답한 노인이 무려 43%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이유로 ‘몸이 아파서’가 38.4%로 가장 많았으며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16.2%, ‘시간이 없어서’ 10.1% 순이었다.

혼인상태에 관련해 농촌 노인들은 전체의 71.7%가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으며 자녀들과 함께 사는 노인도 20.4%에 달했다. 반면 홀로 사는 어려운 노인의 경우 전체의 8.3%인 20여명에 이르렀다.

경제적인 여력을 묻는 질문에서 농촌 노인 대부분이 연간 5백만원 미만의 농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자녀들로부터 정기적으로 1백만원 미만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노인도 28%에 달했다.

또한 여가 활동과 관련해 대부분의 노인들이 TV나 라디오를 청취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부 노인들의 경우 종교 활동· 바둑·장기·게이트볼 등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손주를 돌보며 부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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