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장애인의 집 인권유린 사건 대책위원회가 2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수군수실 점거농성 해제를 밝히고 있다. ⓒ강민호

그간 장수군의 소극적인 태도로 약화일로를 걷던 장수군 벧엘장애인의 집 인권유린 사태가 일단락됐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벧엘장애인의 집 관리감독을 잘못했던 점과 강제전원조치를 행정 집행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벧엘장애인의 집 인권유린 사건 대책위원회와 장수군이 가장 첨해하게 대립한 임시이사 문제에 대해서도 추천한 7명을 철회한다고 했다.

이 같은 장수군수의 발표 이후 곧바로 대책위원회는 전북도청 프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들의 26일 동안의 장수군수실 점거 농성 해제와 함께 지난 8월 24일부터 벧엘장애인의 집에서 진행했던 인권지킴이 활동 종료를 밝혔다.

대책위원회가 인권지킴이 활동했던 이유는 장수군이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벧엘장애인의 집 거주자들이 전원조치를 원한다는 왜곡된 조사를 근거로 독단적으로 벧엘장애인의 집 거주자 강제전원 조치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해서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는 잘못된 조사 결과였다며 이미 사과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내부고발로 세상에 알려진 벧엘장애인의 집 인권유린 사건이 일단락된 것이다.

하지만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에서 말 한 것처럼 거주자들의 완전한 자립과 가해자들의 함당한 처별 그리고 벧엘장애인복지회 범인 취소와 그 재산을 올바른 활용방안 등 아직도 남아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다.

이 같은 일들이 순리대로 해결되어서 장애인 인권유린 사건의 해결되는데 기준점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2014년 유엔에서 권고한 탈 시설 원칙으로 해결되는 첫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전주에 사는 장애인 활동가 강민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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