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경. ⓒ박종태

전북 남원시 도통동 도통동행정복지센터 옆에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건립돼 오는 7월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도서관은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연면적 1454.2㎡에 지상 3층 규모 지어졌다. 1층은 유아, 2층은 어린이, 3층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각각에 맞는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지난 2017년 11월 24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0일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 안내를 받아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출입에는 불편이 없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출입하기 불편하다. 모두 출입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3층 입구에 각각 설치된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 반면, 내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3층의 책상은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2층과 3층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모두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의 불편을 겪고, 장애인화장실은 문고리 잠금장치 이용도 힘들다.

1층의 경우 여성장애인화장실은 여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반면, 남성장애인화장실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남녀장애인화장실 모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1층의 경우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어린이 변기가 설치됐는데, 도서관 담당자는 어린이 변기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사용을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출입에는 불편이 없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출입하기 불편하다. 모두 출입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1-3층 입구에 각각 설치된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2층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불편을 겪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박종태

2층과 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1층의 경우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어린이 변기가 설치됐는데, 도서관 담당자는 어린이 변기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사용을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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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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