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교육협회의 식전 공연 모습. ⓒ박종태

‘제39회 수원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복지박람회’가 23일 종합운동장 수원체육관과 주차장에서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부위원장, 지역 장애인 및 가족 등이 2000여명이 참석했다.

소라야어머니합창단 및 장애인문화교육협회의 식전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기념식은 남녀장애인 대표의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장애인복지유공자 및 모범장애인에 대한 수원시장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실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탁자가 마련돼 있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점이다.

남여 장애인 대표가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박종태

기념식에는 내·외빈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태

체육관 실내에 마련된 휠체어좌석. ⓒ박종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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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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