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나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하나센터)와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가 7일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ㅇ주간보호센터 장애인 학대 사건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촉구했다.

하나센터는 지난 11월 내부 고발자 A씨로부터 ㅇ센터에서 시설이용 장애인을 사회복지사가 상습적이고 교묘한 방법으로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도움을 요청,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밝힌 전말에 따르면, 지난 7월 A씨가 ㅇ센터에서 일을 시작하고 전임자들에게 센터 내 학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말을 처음 전해 들었으며, 이후 A씨는 센터 내에서 근무하며 학대를 목격해 동영상 촬영, 사진, 일지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신고했다.

ㅇ센터는 A씨에게 내부 고발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인사이동과 징계, 어려운 업무환경 속에서 근무하게 지시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서 성인장애인 학대에 대한 부분을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이용 장애인의 부모들도 학대사건에 대해 “그럴 수 도 있다”, “학대 아니다” 등 시설 측을 옹호하는 반응과 함께 김포시에 시설폐쇄 거부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하나센터 측은 밝혔다.

이에 경기도장애인인권센터는 학대사건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조사를 진행했고 인권센터에서는 현장조사와 피해자 면담, 증거자료 등으로 학대가 있었다는 조사결과보고서를 시와 경찰서에 제출한 상태라는 것.

하나센터는 “지금 A씨는 과도한 업무지시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쇠약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정하고 엄중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시설과 부모, 관계부처 측 입장이 아닌 장애인 당사자 측 입장에서 사건을 엄중하고 원칙적으로 조사해 진정성 있는 조사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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