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지하철 2호선의 장애인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개통식 전까지 안전과 관련한 명쾌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피력했다.

협회에 따르면, 개통식을 앞두고 지난 25일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승식을 가졌다. 하지만 시승식 과정에서 고속주행으로 인한 심한 덜컹거림, 쏠림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협회는 “중증장애인 특성상 손의 사용이 부자연스럽다. 지하철의 덜컹거림으로 인해 지하철 내에서 휠체어에서 떨어지거나 전복될 우려가 있었다”며 “덜컹거릴 때 이를 대비할 안전바가 설치되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증장애인이 지하철 승하차시 발생할 수 있는 휠체어 끼임 등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안전요원도 보이지 않았다.

협회는 “결국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은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할 상황”이라며 “안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명쾌한 대안을 개통식전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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