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 전경. ⓒ박종태

인천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이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방축공영주차장은 단층 건물로 장애인전용주구역 5면을 비롯해 총 12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주차시설 외에도 옥상에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갖춰 쉼터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다. 현재 무료로 개방 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17일 방축공영주차장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먼저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고, 계단만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옥상의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갈려면 외부 가파른 언덕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옥상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방축공영주차장 및 옥상쉄터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없어 120미터 떨어진 어린이과학관 화장실을 이용을 하도록 하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 입구. ⓒ박종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5면이 설치됐다. ⓒ박종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없어 120미터 떨어진 어린이과학관 화장실을 이용을 하도록 하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박종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 옥상에는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갖춰 쉼터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다. ⓒ박종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 옥상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방축공영주차장 및 옥상쉄터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박종태

계양구 방축공영주차장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고, 계단만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옥상의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갈려면 외부 가파른 언덕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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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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