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안중체육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안중체육관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안중체육관은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4931㎡ 규모로 1층 경기장, 2층 관람석이 있다. 관람석은 17곳의 휠체어 좌석과 보호자 좌석을 비롯해 총 1602석이 마련돼 있다. 또한 지난달 26일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안중체육관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을 하였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췄지만, 밑에 마련된 공간이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1층 체육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단상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계단겸용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됐으며, 이 제품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았다.

1층 남녀 선수대기실 내부 탈의실에는 옷장이 없었다. 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설치 위치가 조금 높았던 반면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샤워실 내부에 마련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건물 내 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 1곳씩, 2층 남녀 3곳씩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평택시 안중체육관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췄지만, 밑에 마련된 공간이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1층 체육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단상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계단겸용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됐으며, 이 제품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았다.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1층 남녀 선수대기실 내부 탈의실에는 옷장이 없었다. 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설치 위치가 조금 높았던 반면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2층에 마련된 장애인좌석과 보호자석.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박종태

평택시 안중체육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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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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