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옆 하이투모로오피스텔 1층 상가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이 잠겨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이 초래된다. ⓒ박종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옆 하이투모로오피스텔 1층 상가의 화장실 편의가 미흡해 이용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방문했을 때 1층 상가 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별도로 마련돼 있고, 출입문이 터치식자동문이어서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했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어 이용할 수 없는 상태로 이용을 위한 안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더욱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없어도 될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된 반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은 보행 상 장애가 없기 때문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함에 따라 이곳 벽면과 앞바닥에 점자표지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담당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에 무선호출벨을 설치하거나 경비실 전화번호를 적어 놓아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미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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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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