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 시설에 대한 올바른 설치와 이용을 알리는 ‘카툰(cartoon, 만화) 전람회’가 5일부터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시장애인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가 개최하는 이번 전람회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되며, 장애인 편의 시설 현실이 담긴 카툰 등 총 40점이 전시된다.

전시된 작품은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문·바닥면적 적정기준의 필요성, 장애인주차구역이 일반주차구역보다 크기가 커야 하는 이유, 휠체어 경사로, 접수대 창구, 건축물 설계 시 장애인 편의시설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수원센터는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 장애인에게는 큰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설치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모두 함께 편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접수대의 높이가 낮아 휠체어 사용장애인의 이용 불편이 담긴 카툰. ⓒ박종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장애인화장실을 들어가지 못하는 내용의 카툰. ⓒ박종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관리가 엉망인 내용이 담긴 카툰.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입구 계단으로만 되어 있어 접근의 어려움을 담은 카툰. ⓒ박종태

배수로 덮게에 수동휠체어 앞바퀴가 빠지는 내용을 알리는 카툰.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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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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