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시민지하상가 내에 문을 연 '애비뉴 누리카페'. ⓒ박종태

인천 남구 주안시민지하상가 내에 문을 연 발달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애비뉴 누리카페’의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비뉴 누리카페는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 인천시협회가 지난달 22일 남구청으로부터 10평 규모 쉼터를 무상임대를 받아 개소했다. 현재 4명의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특히 에비뉴 누리카페는 장애로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익금 전액 발달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시협회는 앞으로 인천지역에 점포 10곳을 확장해 인원도 보충할 계획이며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빛나누리팀을 운영해 일주일에 2번 난타와 차임, 스포츠댄스 등 정기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고객들이 에비뉴 누리카페를 찾아주고 있으며, 상가 상인들도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4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는 틈틈이 상가를 돌며 홍보전단지를 나눠 주는 등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애비뉴 누리카페' 내부 모습. ⓒ박종태

애비뉴 누리카페에는 원두커피 기계 1대, 커피믹스 기계 1대, 쥬스기계 1대를 갖추고 있다. ⓒ박종태

발달장애인이 커피를 뽑고 있다. ⓒ박종태

애비뉴 누리카페를 찾은 고객이 주문을 하고 있다. ⓒ박종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는 틈틈이 상가를 돌며 홍보전단지를 나눠 주는 등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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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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