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행복 나눔 축제'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관장 강기태)이 지난 22일 복지관 앞마당에서 '제4회 행복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 김동수․전준호 시의원, 김현삼 경기도의원,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김민수 회장 등 내빈이 자리를 함께 했다.

1부에서는 지역 1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이해퀴즈쇼,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라 열렸다.

이 결과 아쉽게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지만 안산초등학교 5학년 이성희 학생이 1등을 차지, 안산시장상을 수상했다. 2등은 송호초등학교 3학년 김민정 학생(안산교육장상), 3층 능길초등학교 5학년 한승희 학생(동산복지법인 이사장상)이 차지했다.

2부 ‘나눔한마당’으로 오후 17시까지 열렸다.장애이해퀴즈쇼는 지역 초등학생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2부 나눔 한마당에서는 지역 상점과 업체의 후원을 받아 지역 주민 누구나 신청해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이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사1동, 사3동, 본오3동 지역주민들이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고, 수익금은 각동에 거주하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강기태 관장은 "이번 축제에 많은 주민과 지역의 업체, 기업이 참여한 것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안산을 위한 나눔과 참여의 문화가 퍼져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우리사회를 더불어 사는 사회로 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상록장애인복지관 강기태 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1부 골든벨을 울려라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박종태

골든벨을 울려라에서 1등을 차지한 안산초등학교 5학년 이성희 학생. ⓒ박종태

골든벨을 울려라에서 1등을 차지한 안산초등학교 5학년 이성희 학생이 안산시장상을 수상하고 있다. ⓒ박종태

골든벨을 울려라에서 2등을 차지한 송호초등학교 3학년 김민정 학생이 안산교육장상을 수상하고 있다. ⓒ박종태

골든벨을 울려라에서 3등을 차지한 능길초등학교 5학년 한승희 학생이 동산복복지법인 이사장상을 수상하고 있다.ⓒ박종태

골든벨 행사를 마친 뒤 참가한 안산 지역 초등학생들과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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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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