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이 장애인화장실에 가득했던 청소도구 등을 치웠을 뿐만 아니라 미비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에도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은 지난 21일 “장애인화장실 청소도구 가득 광교노인복지관” 보도 하루 뒤인 22일 개선된 내용과 사진, 앞으로의 계획을 보내왔다.

당시 기사는 건물의 남녀장애인화장실에 청소도구, 소형세탁기 등이 놓여 있을 뿐만 아니라 한곳은 탕비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장애인 편의시설도 미흡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관장은 “20여년 사회복지를 하면서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반성하며, 모든 시설과 사업들을 다시 돌아보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인데 또 간과하고 있는 일들이 또 얼마나 있을지, 조금은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우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해 보내고 시각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자문을 다시 받아 수원시와 협의해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