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센터 개소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 의왕시 관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내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신속하게 단속하고 계도하게 될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센터'가 14일 11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의왕시 장애인재활작업장 내에 마련된 센터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의왕시지회가 2년 동안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센터장을 포함한 직원 3명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행위 상시 감시, 위반차량 신고·접수, 현장 계도활동, 불법주차 차량 이동조치, 상습 불법주차 차량 신고 등에 나선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센터 개소식에서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장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박종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센터 현판식 모습. ⓒ박종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과 지역 장애인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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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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