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이 직접 만든 점묵자도서를 선보이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은 배우 안재현이 점묵자도서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점묵자도서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비장애인을 위한 ‘묵자(활자)’가 혼용된 도서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볼 수 있다. 점자와 묵자가 함께 있어 장애인식개선 효과도 있다.

안재현의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6월 출간한 포토 에세이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이 계기가 됐다.

작가로 데뷔하면서 시각장애인의 독서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된 안재현은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도서가 부족해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안재현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점자 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수소문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현은 지난 10월 점역교정사와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해 총 3권의 점묵자도서를 만들었다. 일반 도서의 내용을 컴퓨터로 입력해 점자로 변환한 후, 스티커 형태로 출력해 활자 위에 붙이는 작업에 참여했다. 안재현의 손을 거쳐 제작된 점묵자도서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에 비치됐다.

안재현은 “최근 출간한 에세이에도 점자를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봉사활동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거 같다”며 “점자 도서 보급율이 낮다고 들었는데, 오늘 제가 참여한 봉사활동이 많이 알려져 시각장애인분들이 더 활발한 독서활동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현의 점묵자도서 제작 봉사활동 현장은 밀알복지재단의 유튜브 채널 ‘알TV’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안재현의 점자도서가 비치된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은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자 지역사회 문화공간이다.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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