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지난 19일 2021 연말 청년포럼-‘인연, 무르익다.’를 개최, 청년포럼 사업 성과보고 및 차년도 계획과 대학의 장애인권공약을 발표했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지난 19일 2021 연말 청년포럼-‘인연, 무르익다.’를 개최, 청년포럼 사업 성과보고 및 차년도 계획과 대학의 장애인권공약을 발표했다.

재활협회는 올 한해 전국의 12개의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장애인권자치단체만의 인권보장 활동으로는 실효성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확인했다.

그래서 학생단체 중 큰 영향력을 가진 총학생회의 공약으로서 반영되어 교내 장애정책과 제도가 실질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의 연대추진 및 지지를 위해 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 ▲이화여자대학교 장애인권자치단위 틀린그림찾기 ▲조선대학교 장애동아리 블렌딩 ▲중앙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가 참여해 각 대학에서 필요한 장애정책을 제시하고 세부 이행방식과 기대효과를 이야기했다.

그 중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에서 제안한 ‘교내 온라인 게시물 대체텍스트 입력 의무화’는 “교내 정보에 대한 홍보는 대부분 온라인이 주를 이루어 진행되는데 현재는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에서 운영하는 SNS 게시물에는 대체텍스트가 전무하여 장애학생의 접근성을 침해하고 있어 이를 학생회칙으로 의무화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대면 행사가 재개될 것을 예상하는데, 고려대학교의 가장 큰 축제인 입셀린티에서 청각장애 학우들도 즐길 수 있도록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며 기존 배리어프리존 운영, 속기 및 망원경 지원에 더불어 수어통역을 실시간으로 송출하여 차별없는 축제환경 조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5개의 대학은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 제작 ▲시각보조기구 대여사업 확대 ▲시설 개선 ▲장애유형별 어학시험 선택권보장 ▲키오스크 접근성 확보 등 학생사회에서 장애학생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고자 공약들을 제안했다.

공약 제안 후 다섯 개 대학의 대표자들은 각기 제시한 공약을 2022년 총학생회에게 전달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서로 지지하는 공동서약식을 진행해 ▲대학 내 장애학생 권리보장과 장애·비장애 구분없는 학생사회 실현 ▲장애학생 및 장애학생지원센터와의 정기적 소통을 통한 교내 장애정책 수립 ▲장애인권자치단체 연대 및 사회전반의 장애인식개선을 약속했다.

김인규 재활협회 회장은 “2022년에는 발표에 참여한 다섯 개의 대학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학의 장애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소통하며 대학 내 장애학생 권리보장 장치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에는 더욱 전국적으로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의 연대를 확장하고 그들의 활동성을 강화하여 청년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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