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의 고용 서비스 욕구를 조사한 결과 직업훈련 과정에서 직무기술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컴퓨터 및 보조공학기기 사용 훈련과 여가 및 레저 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이정주, 이하 고용개발원)은 20일 ‘중복장애인 고용가능성 제고 및 고용방안 연구(시청각장애인 직업재활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단에 구직등록을 한 시청각장애인 49명을 대상으로 장애 정도, 취업 현황과 12명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한 서비스 욕구 등을 분석했다.

이 기간 구직등록을 한 시청각장애인은 49명이며 취업한 시청각장애인은 45명으로 구직등록한 시청각장애인의 특성을 살펴보면 시력 및 청력 손실 정도가 심한 경우보다 저시력-난청 장애인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각장애인의 취업형태의 53.3%가 지원 취업, 44.4%는 알선 취업이었으며 시각기반 시청각장애인의 63.6%가 지원 취업을 활용하는 반면 청각 기반 시청각장애인은 43.5%로 주장애 기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취업 직종은 시력 및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다양했으며 안마사, 단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표 > 시청각장애 취업자 취업 경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시청각장애인의 고용 서비스 욕구에 대한 델파이 조사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직업훈련 과정에서 직무기술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훈련, 컴퓨터 및 보조공학기기 사용 훈련, 직장생활 근무 규칙과 자세, 읽고 쓰는 교육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또한 보행훈련, 사회적 기술 훈련, 일상생활 훈련, 구직 기술 훈련, 장애인 직업 재활 지원제도 안내와 권익 옹호, 여가 및 레저 활동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책임연구 안태희 부연구위원은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향후 최중증장애인인 시청각발달장애 등 중복장애 대한 직업 재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개발원 홈페이지(www.edi.kead.or.k)를 참조하거나 담당자(031-728-7125)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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